정부는 북한 개성공단 전략물자 반입 문제와 관련해 “시범단지 입주희망업체 15곳 중 11개 기업에 대해 이미 사업승인이 내려진 상태이고 나머지 4개 기업이 제출한 39개 품목(물자)에 대해서는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39개 품목의 경우 문제가 있어 반입허가가 보류된 것이라기보다는 추가정보가 없어 판단이 보류된 것”이라며 “특히 해당업체들도 (문제가 될 경우) 다른 품목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태도”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로선 39개 품목이 최종적으로 반입 불허 판정을 받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외교부와 통일부측은 “한미간 전략물자 반입 관련 실무 협의에서 미국이 비협조적이란 내용의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측은 이 문제에 대해 예외적이라고 할 만큼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