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강영중 대교 회장)는 23일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배드민턴 전용체육관을 짓기로 하고 최근 5000평의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협회가 전용체육관 건립에 나선 것은 국내 기존 체육관 시설이 배드민턴 경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 배드민턴 경기에선 실내조명이 최소 1200룩스는 돼야하나 국내 대부분의 체육관은 1000룩스에 불과하고 조명의 배치도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다.
협회는 전용체육관이 건립되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과 국내외 대회 개최는 물론 체육관 내에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건립해 200만명에 이르는 동호인들에게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