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입국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2차 사찰단이 24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서울 노원구 공릉동 옛 원자력연구소의 연구용 원자로 등에 대한 사찰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24일 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샤코넨 단장 등 사찰단 5명은 23일 두 팀으로 나뉘어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릉동 연구용 원자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1982년 핵연료 화학특성 실험과정에서 추출된 플루토늄과 금속우라늄 손실분 12.5kg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방사성 폐기물로부터 시료를 채취하고 당시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들을 면담했다. 또 서울에서 공릉동 연구용 원자로의 해체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5일 채취한 시료와 조사 자료 등을 정리하고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핵 물질 실험 관련 국제 사회의 의혹을 풀기 위해 사찰단의 조사활동에 적극 협력했기 때문에 11월 IAEA 차기 총회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