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가 우승상금 120만달러가 걸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아메리칸익스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샷대결을 벌인다.
최경주와 우즈는 같은 조로 30일 오후 10시40분(한국시간) 아일랜드 토머스타운 마운트줄리엣GC(파72)에서 1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최경주로서는 2년 연속 슈퍼스타와 한 조에 편성돼 세계 톱랭커로서의 달라진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1월 제주 라온GC에서 우즈와 나란히 스킨스게임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전초전인 셈.
최경주-우즈 조에 속한 나머지 한 명의 선수는 라이더컵 대표였던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한국은 최경주 이외에 허석호(이동수패션)와 양용은(카스코)이 ‘별들의 전쟁’에 동반 출전한다.
한편 세계랭킹 1, 2위 자리를 뒤바꾼 비제이 싱(피지)과 우즈의 3주 만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는 싱의 불참으로 이루어지지 않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에 자택이 있는 싱이 최근 허리케인 ‘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자 29일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