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안에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화폐 액면 단위 변경)을 단행할 수 있다고 북한 경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29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새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위해 중국 런민(人民)은행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금융전문가들이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해 북한 전문가들과 화폐 개혁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북한 정부가 새 화폐를 발행한 뒤 2주 내에 기존 화폐를 폐지할 계획이라면서 정부가 이를 통해 국고도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렇게 보충된 국고는 수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원화의 공식 환율은 유로당 170원, 달러당 140원이지만 실제는 1400∼2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이타르타스 연합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