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카드대금을 납부하려고 인터넷 뱅킹으로 우리은행에서 농협으로 20만원을 이체했다. 돈이 우리은행에서는 빠져나왔지만 농협계좌에는 입금되지 않았다. 우리은행 전산망의 오류 때문이었다. 그 뒤 우리은행 콜센터와 4시간 동안 연락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직접 농협에 가 결제를 마쳤다. 불편은 차치하고 만약 여분의 돈이 없었다면 꼼짝없이 연체자가 될 뻔했다. 추석 연휴에 전산망 교체작업을 했는데 채 안정되지 않은 것 같다는 설명이지만, 연휴 다음날이 각종 대금 결제일이 몰려 있는 월말이라는 점을 생각해 은행측은 보다 철저하게 대비했어야 마땅하다.
송성근 soonghu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