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과 최희섭(25·LA 다저스)이 모처럼 웃었다. 김병현은 3일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무려 156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팀이 4-5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개를 뽑아 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진 것. 24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18개. 시즌 2승1패. 보스턴의 7-5 승리. 최희섭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서 0-3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7-3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