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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가입뒤 착신번호 ‘070’ 통화… 인터넷전화 이용방법

입력 | 2004-10-03 18:45:00


이르면 이달 말 착신번호 앞자리가 070인 인터넷전화(VoIP)가 등장한다. 착신번호 앞자리가 통일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서비스의 특징과 가입 방법 등을 살펴본다.

▽인터넷전화와 현행 서비스=인터넷전화는 종전의 전화망 대신 인터넷 망(IP Network)을 통해 음성 신호를 주고받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다.

인터넷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다. 인터넷전화가 가능한 노트북을 갖고 해외로 나간 뒤 인터넷에 접속하면 국내 전화 사용자와 통화할 수 있다는 것.

또 인터넷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 망을 이용한 전화요금도 지금의 유선전화보다 대폭 내려간다.

착신번호가 통일되지 않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국내 일부 통신업체들이 2, 3년 전부터 선보였다.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 들어간 하나로통신의 경우 올해 8월 가입자가 12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인터넷 망에 일반 전화기를 연결, 발신은 물론 착신도 가능하다.

삼성네트웍스와 SK텔링크는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들 회사 중 일부는 앞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 모집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나온 인터넷전화의 경우 통신업체 또는 기업 내부에서 정한 착신번호가 이용됐다.

앞으로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착신번호 070이 붙은 인터넷전화가 나오면 전화 걸기도 더욱 편리해진다.

▽인터넷전화 가입 방법=착신번호가 070인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품질을 인정받은 통신업체에 가입을 신청하면 된다.

정보통신부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통신업체 중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품질평가 인증서를 받은 사업자에게 착신번호를 허가할 계획이다.

KT 등 대형 통신업체들은 내년 4월경 070 착신번호가 붙은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10월 말 이전에도 착신번호가 통일되지 않은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애니유저넷 한국인터넷폰 등 중소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는 통화 중 끊김, 목소리가 늘어지는 현상, 한쪽 방향 통화, 국제전화 불통 등 시스템이 불안정할 수도 있다.

현재 인터넷전화 가입비는 사업자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무료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은 20만원 안팎인 인터넷전화기를 구입하거나 전화 연결에 필요한 장비를 사용 목적에 따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또 이 서비스에 가입하기 전에 인터넷 선이 일반 가정에 깔려 있어야 편리하게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시장에 나온 인터넷전화기는 컴퓨터에 연결하는 기종과 인터넷 선에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 기종 등 다양하다.

인터넷전화에 가입하기 전에 의무 사용기간이나 위약금 제도, 애프터서비스 및 환불 규정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도 있다.

착신번호 070인 인터넷전화의 통화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070 인터넷전화가 보급되면 시외전화 요금은 시내 통화 요금 수준으로 내려가고 국제전화 요금도 대폭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10월 현재 하나로통신이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플러스 전화’의 경우 월 기본료는 1000원이고 시외전화 요금은 시내전화(3분당 39원)와 같다.

현행 인터넷전화 서비스서비스 사업자서비스 가입자서비스명특징홈페이지하나로통신개인 및 기업0506평생번호 서비스착발신 가능하고 개인 가입자 다수www.hanaro.com삼성네트웍스기업기본 서비스시내 시외 국제전화 서비스 제공www.samsungnetworks.co.krSK텔링크기업Bizlink VoIP기본료만 내고 무제한 통화www.sktelink.co.kr애니유저넷개인 및 기업애니유저 VoIP국제전화 이용자 다수www.anyuser.co.kr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