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총력전이다.”
6일 오후 7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체라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일본과 맞붙게 된 한국청소년대표팀.
예선에서 1승1무1패의 부진 속에 힘겹게 8강 고지를 밟았고 우승 후보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한 한국청소년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기 위해 다시 한번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 한국팀의 상태는 좋지 않은 편. 예선 3경기를 모두 폭우 속에서 치르느라 체력 소모가 큰 데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거친 태클에 이번 대회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스트라이커 김승용(FC 서울)이 왼쪽 무릎을 다쳤고 백승민(용인 FC)은 왼쪽 발목을 삐었다.
그러나 박성화 감독은 “부상 중인 선수들까지 모두 ‘일본전에는 반드시 뛰겠다’며 투지를 불태우는 등 사기가 충천해 있다.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일본에 22승4무3패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2월 스타스컵대회와 3월 친선경기에서도 연달아 1-0으로 이긴 바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