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전재희(全在姬·한나라당) 의원은 4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군덕정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13개 국군병원과 국립의료원 등 13개 국공립병원에서 진료과목 개설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이 각 병원의 진료과목 개설항목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군덕정병원의 경우 정신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등 6개과를, 국군수도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 2개과를, 국군대전병원은 산부인과 등 3개과를 각각 허가 없이 개설해 진료 중이다.
특히 대통령 진료 지정병원인 서울지구병원도 병리과와 진단검사의학과를 허가 없이 개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공립병원인 국립의료원 등 13개 병원들도 결핵과 가정의학과 등을 허가 없이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의원은 밝혔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