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불법 외화유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형수(田逈秀) 서울국세청장은 5일 국회 재정경제위의 국정감사에서 “올 상반기에 불법 외환거래 혐의가 있는 45개 기업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 직접투자를 가장한 국내자본의 해외도피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청에만 20명 규모의 국제조사전담반을 운영하고 있고 외화 불법유출자에 대해선 현재 전국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8일부터 외화를 불법으로 빼돌려 해외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 가운데 증여세 법인세 등 탈세혐의자 32명과 기업자금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9명 등 41명의 개인사업자와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