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자 A4면 ‘문화부 퇴직 4급 이상 공무원, 산하단체에 무더기 낙하산’ 기사를 읽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문화관광부 퇴직 4급 이상 공무원 중 34%가 산하단체에 무더기로 재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서민들의 고용 사정이 심각한데, 고위 공무원들의 이기적 행태는 개선되지 않은 듯해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낙하산 인사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지만, 도덕적 윤리적으로는 심각한 문제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파렴치 행위를 두고 봐야 하는가. 조직의 생산성을 위해서라도 ‘나눠먹기’식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이진형 회사원·서울 강북구 수유6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