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경 10억원 이상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세금 체납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의 체납액은 78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수(田逈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전 청장은 또 “올 3월 명단 공개 대상자로 통보된 고액 체납자 1506명 가운데 서울청 관할 체납자는 모두 582명”이라며 “이 가운데 49명의 체납자가 총 95억원의 체납액을 자진 납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체납 사유를 담은 소명서를 제출한 경우도 있어서 이들의 사유가 적정한지 여부를 두고 각 세무서에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