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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집값 3.2∼5.9% 하락 전망… 건설사-중개업소 308곳 설문

입력 | 2004-10-06 18:24:00


집값은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계속 떨어지고, 빨라야 내년 말에나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과 부동산뱅크가 공동으로 주택건설업체 102개사, 부동산 중개업소 2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집값은 작년 말에 비해 3.2∼5.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내년 하반기,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앞으로 2∼3년은 지나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건설업체들은 올해 서울 집값이 2.1%, 전국 평균 집값은 3.2%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중개업소는 서울 집값 4.7%, 전국 평균 5.9%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6월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는 전국 평균 집값이 올해 0.2%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도 올해 하반기 전국 평균 집값과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각각 2%씩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은 ‘2005년 부동산 경기 예상’ 보고서에서 내년 주택경기는 수요와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집값이 올해보다 3∼4%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권주안 연구위원은 “집값이 안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갑자기 떨어지면 실수요자들의 피해도 커진다”며 “주택 경기가 급락하지 않도록 거래를 활성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