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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정세연/명성황후 가례행사 진행미숙 실망

입력 | 2004-10-06 18:46:00


지난 주말 서울 운현궁에서 열린 고종 명성황후 가례재현 행사를 보러 갔다. 역사적 사건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큰 기대를 했다. 언론도 행사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기에 행사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러나 현장은 기대 이하였다. 서울시 사적지에서 열린 행사인데도 안내자는 볼 수 없었고, 이벤트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관람객들에게 ‘이리 가라, 저리 가라’ 고함을 지르며 궁 안을 휘젓고 다녔다. 행사를 설명하는 사회자의 음성이 너무 작아 내용을 좀처럼 알아들을 수 없었다. 모처럼의 가을 나들이는 운현궁 관람으로 만족해야 했다.

정세연 회사원·서울 노원구 공릉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