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법원의 부장판사 이상 고위직 판사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우윤근(禹潤根·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출신학교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127명 가운데 111명(87.40%)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와 한양대 출신이 각각 7명(5.51%), 2명(1.57%)으로 뒤를 이었다.
연세대 동아대 영남대 경북대 원광대 건국대 부산대 출신은 각각 1명이었고, 이 밖에 다른 대학 출신은 1명도 없었다.
출신 고등학교의 경우 경기고가 전체 127명 가운데 24명(18.9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고 16명, 광주제일고 12명, 서울고 11명 순이다. 이 외에 대전고와 전주고는 각각 7명이었고, 경남고 6명, 부산고 5명, 경복고 4명 등이다. 검정고시 출신은 1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의 경우 전체 6명 중 5명이 경북고 출신이었고,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전체 6명 중 5명이 광주제일고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