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이재창(李在昌·한나라당) 의원은 6일 “서울시내 6개 터널이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화재 발생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길이 500m 이상 터널은 소방법에 의해 비상경보설비, 자동화재탐지시설 등 소방시설을 갖춰야 하나 남산 1, 3호터널,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호암2터널 등 서울시내 6개 터널은 일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길이 1000m 이상의 터널에 설치돼야 하는 자동화재탐지시설은 설치 대상인 남산 1, 3호터널,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등 5곳 중 단 한 곳에도 설치된 곳이 없었다.
또 홍지문터널과 정릉터널은 비상경보설비 및 비상콘센트가 설치되지 않았고 구룡터널엔 비상콘센트가, 호암2터널엔 무선통신보조가 각각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