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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임해사터 최북단 야생차밭 복원

입력 | 2004-10-06 21:08:00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야생 차밭이 복원된다.

전북 익산시는 6일 “국내 차밭으로는 최북단에 위치한 웅포면 입점리 함라산 줄기의 임해사(臨海寺) 터의 차밭을 복원해 관광자원화하고 차를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6000만원을 들여 묘목장(5600여m²)을 만들었으며 다음달에 24만 그루의 차나무 묘목을 심거나 파종할 계획이다.

임해사 절터에는 현재 3300여m²에 1만 그루의 1∼30년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차밭은 차나무 자생 한계인 전북 김제시 금산사 일대(북위 35도13분) 보다 30여 km 북쪽인 북위 36도3분에 위치,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역으로는 최북단이다.

이곳 차나무가 겨울에 동해를 입지 않고 자랄 수 있는 것은 동 남 북쪽이 산으로 둘러싸여 찬바람을 막아 온도 변화가 적고 다습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