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油價 사흘째 최고가 행진… 텍사스 중질유 52.67달러

입력 | 2004-10-08 18:08:00


원유와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동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11월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53달러를 넘었다가 전날에 비해 배럴당 0.65달러 오른 52.6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X)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11월물) 가격도 전날에 비해 0.91달러 상승한 배럴당 48.9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49.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하락했던 중동산 두바이유는 WTI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0.47달러 오른 37.9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사흘째 최고가 행진을 계속한 것은 겨울철 원유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데다 나이지리아 석유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NYMEX에서 구리 선물(12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4275달러에 거래되면서 사흘 연속 9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 금속거래소에서는 니켈 납 알루미늄 아연 등의 가격이 각각 16년, 11년, 9년,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17개 원자재 가격 추이를 반영하는 로이터의 국제원자재가격지수인 CRB지수가 23년 만의 최고치인 286.22로 올랐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