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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시장 - 여동생 11일이후 다시 소환

입력 | 2004-10-08 18:24:00


건설업자에게 현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9일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이 출석 연기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안 시장과 그의 여동생에게 9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달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안 시장의 변호인이 전국체전 참관과 11일 실시될 인천시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출석시기를 다음주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안 시장의 여동생(51)도 지병 치료 때문에 출석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11일 이후에나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안 시장과 그의 여동생에게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내기로 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안 시장과 여동생, 문제의 돈을 전달한 B건설 대표 이모씨(54·구속) 등 3명을 대질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7일 안 시장을 소환해 이씨가 금품을 전달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뒤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