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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거리 2000km 미사일 개발

입력 | 2004-10-08 23:45:00


이란이 핵 기술 보유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가 5일 우라늄 농축활동을 재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7일에는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핵 기술 개발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은 우리의 핵 기술 보유를 바라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유하기 위해 어떠한 대가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민의 정당한 권리(핵 기술 개발)를 포기하는 것은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이와 함께 미사일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UPI통신은 7일 이란 항공우주기구 나세르 말레키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보유한 샤하브3 미사일의 사거리가 종전 1250km에서 2000km로 개량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도부의 미사일 성능 개량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이 대(對)이란 선제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뒤이어 나왔다. 사거리가 2000km라면 이스라엘이 사정권에 들어오게 된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