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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은행통장 확인해보세요”…금융권 휴면계좌 3797억

입력 | 2004-10-10 17:44:00


은행 증권 보험 등 3대 금융권에서 잠자고 있는 고객 돈이 올해 6월 말 현재(보험은 3월 말) 379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이 일정 기간 거래가 없는 고객 계좌를 정리해 벌어들인 수익은 올해 상반기에만 561억원.

은행은 잔액이 적고 일정 기간 거래가 끊어진 계좌를 휴면계좌로 지정하고 계좌 잔액을 은행의 수입으로 처리하고 있다.

2002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이 휴면계좌를 정리해 얻은 수입은 3300억원에 이른다.

증권회사의 휴면계좌에는 올해 6월 말 현재 458억원이 들어 있다. 증권회사는 잔액이 10만원 이하이고 6개월 동안 거래가 없는 계좌를 휴면계좌로 지정해 관리한다.

보험회사 고객이 만기도래 또는 해약 이후 2년 동안 찾아가지 않은 돈도 올해 3월 말 현재 277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회사가 2217억원, 손해보험회사가 561억원 등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