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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테니스]샤라포바 저팬오픈테니스 2연패

입력 | 2004-10-10 18:32:00


‘17세 테니스 요정’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인기는 태풍도 뚫었다. 세계랭킹 10위 샤라포바가 9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저팬오픈(총상금 17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세계 61위 마쇼나 워싱턴(미국)을 단 1게임만 내준 채 2-0(6-0, 6-1)으로 눌렀다. 지난해 챔피언인 샤라포바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지난주 한솔코리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다. 한국 중국 일본을 도는 아시안투어에서 2차례 정상에 오른 샤라포바는 1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역대 자신의 최고인 7위에 오른다. 그는 통산 결승에 6차례 올라 모두 우승해 ‘결승 불패’의 전통도 이었다.

이날 중심부분 최대 풍속이 시속 162km에 이르는 초대형 태풍 ‘마온’이 도쿄를 강타했지만 전날 이미 입장권이 매진된 경기장에는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들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