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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벤처와 손잡고 방위산업 국산화를”

입력 | 2004-10-10 20:40:00


한국 방위산업 관련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담당할 ‘인천국방벤처센터’가 8일 연수구 동춘동 송도신도시내 송도테크노 파크 생산동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방벤처센터는 벤처기업이 갖고 있는 신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국방 분야와 접목시켜 방위산업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한 곳.

국방부 출연 연구기관인 국방품질관리소가 운영을 맡고 있는 이 센터는 첨단무기 개발에서 일반 군수품의 품질개선 등이 설립 목표다.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세워졌다.

올해 8월 1차 입주업체를 모집한 결과 인천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두 52개 업체가 지원해 심사를 거쳐 ㈜메이즈텍 등 25개사가 입주업체로 선정됐다. 인천업체가 13곳, 서울 3곳, 경기 5곳, 경상도 2곳, 충청도 1곳, 부산 1곳 등이다.

이들 업체는 기동 화력과 유도전자장치, 항공, 물자 등 4개 분야에서 통신장비, 적외선카메라, LCD장비, 전자탐지장치, 영상관제시스템, 소형 무인항공기, 헬기부품, 항해통신시스템 등을 연구·생산하는 업체들이다. 이들 업체가 임대한 공간은 각각 40평 정도. 보증금은 평당 20만원, 월 임대료는 평당 2만3000원이며, 계약기간은 1년을 원칙으로 2번까지 연장할 수 있다. 국방벤처센터는 이들 업체로부터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심사한 뒤 타당성이나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연구개발비를 지원해준다.

인천시는 기반 산업인 기계 금속 전자 통신 분야에 시너지효과가 일어나고, 1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센터가 들어선 송도 테크노파크 단지는 생산기술연구원, 생물실용화센터, 인하대 산학협력관 등 첨단 분야의 연구기관이 몰려 있어 산업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매년 6억원이상의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재)송도테크노파크가 입주 장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국방벤처센터를 유치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