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된 트라이애슬론이 ‘선수 10만명 시대’를 꿈꾸고 있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관계자는 11일 “앞으로 수년 안에 등록선수 10만 명을 육성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국내 첫 실업팀을 11월 중 창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단팀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유경선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유진기업. 엘리트 선수 10명으로 창단할 예정이며 이번 전국체전에서 중장거리 수영 사이클 선수 등을 대상으로 선수발굴에 한창이다.
트라이애슬론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전국체전에선 지난 4년간 시범종목이었다가 올해 첫 정식종목으로 열려 문시은(20·경기)이 10일 개인부문에서 1시간59분58초로 챔피언이 됐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는 지난 1년간 1000여명이 새로 등록하는 등 숫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 3500여명. 2000년 이전 500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증가세다. 대학 등에서도 창단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유 회장은 “저변 확대를 계속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