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신고하겠다는 2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30대 운전자가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접촉사고를 항의하던 여성을 자신의 화물차로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로 11일 최모씨(37·사업·구미시)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경 구미시 신평동의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94% 상태의 최씨가 몰고 가던 1t 화물차 후사경에 걸어가던 김모씨(20·백화점 점원)의 어깨가 부딪혔다.
최씨는 김씨가 거세게 항의하자 김씨를 이곳에서 4km가량 떨어진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변으로 끌고 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