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폰 트랩 가족 합창단’(사진)의 3세대가 서울을 찾는다. 이번에 내한하는 가족은 영화 속 7남매 중 넷째인 ‘쿠르트’의 손녀 소피아(15) 멜라니(14) 아만다(12)와 손자 저스틴(9) 등 4명.
1997년 ‘폰 트랩 어린이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19일 오후 7시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한국여성재단이 주최하는 무료공연 ‘한국여성재단 문화 나눔 행사’에 등장해 ‘도레미 송’ ‘에델바이스’ 등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삽입곡들을 노래할 예정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스위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한 폰 트랩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폰 트랩 가족합창단은 1956년까지 미국 곳곳을 돌며 오스트리아 민요 등을 노래해 큰 인기를 끌었다. 1959년 작곡가인 로저스-햄머스타인 콤비가 이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었고, 1965년에는 다시 영화로 제작돼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