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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선택 2004]美 유력지방지 “케리가 낫다”

입력 | 2004-10-11 18:45:00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침례교회에서 제시 잭슨 목사로부터 성경책을 건네받은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 1, 2차 TV토론에서 선전한 그는 여성 유권자 지지율 우세, 멕시코계 유권자들의 등록률 급증, 접전지역에서의 선전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마이애미=AP 연합


미국 신문들이 대통령 선거 지지후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유력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10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미국의 미래를 위해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이라며 케리 후보 지지를 천명했다.

워싱턴주 최대 일간지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스도 이날 “케리 후보가 부시 대통령이 실패한 자리를 승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미시간주) 시애틀 타임스(워싱턴주) 필라델피아 데일리뉴스(펜실베이니아주) 애리조나 데일리스타(애리조나주) 더 데이 인 런던(코네티컷주)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들 7개 신문의 총 하루 발행부수는 150만부가량이다.

이에 맞서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네바다주) 푸에블로 치프텐(콜로라도주) 아마리오 글로브뉴스(텍사스주) 선 인 로웰(매사추세츠주) 등은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4개 신문의 총 발행부수는 32만부 정도.

아직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영향력이 큰 신문은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지난달 사설에서 “두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을 비교한 결과 케리 후보가 현실성 있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았다”며 케리 후보의 정책에 호의를 표시했다.

2000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주요 신문의 후보지지 및 실제 선거결과신문(지지후보)주요 독자층(선거인단 수)선거결과(지지율차 및 승자)뉴욕타임스(☆)뉴욕 (31)25.0%p 고어뉴저지 (15)15.8%p 고어코네티컷 (7)17.5%p 고어워싱턴 포스트(☆)워싱턴 타임스(★)워싱턴 DC (3)76.2%p 고어메릴랜드 (10)16.4%p 고어버지니아 (13)8.0%p 부시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캘리포니아 (55)11.8%p 고어디트로이트 뉴스(★)미시간 (17)5.1%p 고어콜럼버스 디스패치(★)아이오와 (7)0.3%p 고어☆앨 고어 후보, ★ 조지 W 부시 후보.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