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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새 차익 3000억?… “스타타워 1조원에 팝니다”

입력 | 2004-10-13 17:43:00

동아일보 자료사진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스타타워를 매각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타타워는 현대산업개발이 현대그룹 강남사옥으로 지은 지하 8층, 지상 45층짜리 빌딩으로 연면적은 국내 최대인 6만4300평.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인 CB리처드엘리스와 미국계 증권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각각 거래 중개와 매수대금 지원을 담당하는 주간사회사로 선정해 매입 희망자를 물색하고 있다.

론스타는 2001년 6월 6600억여원에 사들인 이 빌딩을 1조원 수준에 팔 계획이다. 매입비용 가운데 1000억원가량만 직접 내고 나머지를 금융회사에서 빌려 충당한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임대료 수입을 제외해도 투자수익률이 300%를 넘는다.

론스타 관계자는 “1조원은 수년 동안 연간 8∼9%의 임대수익률을 보장하는 매력적인 가격 수준”이라며 “외국 펀드나 한국 구조조정 리츠회사들이 매입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