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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서 北잠수함 색출 소동

입력 | 2004-10-13 18:17:00


해상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돌아오던 해군 훈련용 특수함정이 침몰해 이 배에 타고 있던 부사관 4명이 실종됐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동해상에서 ‘지해공(地海空) 합동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훈련용 특수함정 1척이 12일 오후 11시52분경 울산 동쪽 20마일(37km) 해역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조원 5명 중 정장(艇長) 이기주(李其周·34) 해군 중사, 부정장 양영식(梁永植·33) 해군 중사, 기관장 오길영(吳吉永·31) 해군 중사, 통제관 김광우(金光祐·36) 육군 상사가 실종됐다. 김경석(金京碩·24) 해군 하사는 함께 귀항하던 인근 고속정에 구조됐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미군으로부터 10일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포착됐다’는 첩보를 접수해 폭뢰까지 투하하며 대대적인 대잠(對潛) 작전을 펼쳤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남대연(南大連) 공보관은 해군 특수함정 침몰과 북한 잠수함 첩보의 연관성에 대해 “위치와 사고의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두 개의 사안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