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3일 토지소유자들에게 부과한 종합토지세가 1032억68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02억3400만원보다 평균 28.7% 증가한 것.
구군별 증가율은 옹진군이 영흥면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의 영향으로 논밭이 공장용 부지 등으로 바뀌면서 지난해보다 58.3% 늘었으며, 중구가 12.2%로 가장 조금 증가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연수구는 지난해보다 아파트 값이 올라 종토세도 많이 올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종토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비율이 지난해 35.3%보다 3.4%높아진 것이 종토세 부과액 증가의 주된 원인이다.
종토세는 6월1일 현재 토지소유자에게 부과되며 납부기간은 16∼31일이다. 세금 부과에 이의가 있는 주민은 이 기간 구군 세무과에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시 세정과 관계자는 “내년부터 개별공시지가의 적용비율이 50%로 높아지면 종합토지세에 대한 조세저항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