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1980년대 중반까지 핵무기 제조의 핵심 과정인 플루토늄 분리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3일 오스트리아 빈의 서방 외교관들이 밝혀 국제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외교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관들이 대만에서 채취한 샘플들은 대만이 1980년대 중반까지 플루토늄 분리 실험을 계속 실시했음을 보여 준다”고 말한 것으로 AP통신이 보도했다.
빈에 본부를 둔 IAEA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1960년대까지 핵무기 연구 프로그램을 가동시켰으며 1970년대에 이를 중단했다가 1980년대 들어 다시 부활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