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고위급 임원들이 미국에서 '골프 마케팅'을 벌였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기태(李基泰) 정보통신총괄 겸 무선사업부 사장, 황창규(黃昌圭)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사업부 사장, 권오현(權五鉉)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 20명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주요 사업 파트너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번 라운딩은 캘리포니아주(州) 팜데저트 빅혼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2004'의 번외 행사인 '프로암 대회'를 이용해 진행됐다. 프로암 대회는 골프대회 스폰서를 맡은 기업이 사업 파트너를 초청해 프로골퍼들과 시합을 벌일 수 있게 한 것.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보유회사인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 세계 최대 메모리 모듈 제조회사인 킹스턴 테크놀로지의 데이비드 순 회장, 멕시코의 무선통신서비스 회사인 루사셀의 구스타보 구즈만 회장, IBM의 존 패터슨 선임부회장 등을 초청했다.
이들은 애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박지은, 미셸 위 등 세계 정상급 선수 1명, 삼성전자 임원 2명과 각각 팀을 구성해 경기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골프 라운딩은 각국의 주요 사업 파트너들과 친분을 쌓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