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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차반영 파문]한나라 “학생선발 대학에 맡겨야”

입력 | 2004-10-14 18:27:00


한나라당은 일부 사립대가 대입전형에 고교간 학력차를 반영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학생과 학교의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이를 반영할지는 전적으로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군현(李君賢)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은 이날 ‘고교등급제 논란 및 2008학년도 입시개선방안에 대한 한나라당 입장’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대학 본고사’ 부활 논란 (POLL)

이 위원장은 “획일적인 고교등급제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고교 교육과정 등을 대학이 반영하도록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학입시와 관련된 학생과 학교 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학이 고교의 프로그램 중심으로 차이를 반영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하며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및 내신 반영 등 학생선발에 관한 사항은 전적으로 대학에 일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본고사 부활은 다양화와 특성화 추세에 역행하므로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최근의 고교등급제 적용 논란은 내신이 부풀려지고 고교간 학력차를 부정하는 현실에서 대학의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를 고교등급제로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