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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매매 1300명 명단 확보…부산경찰 “전원조사”

입력 | 2004-10-14 18:28:00


콜센터와 광고물 제작팀을 갖춘 ‘기업형 성매매 알선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출장마사지사 여성 14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해 온 혐의로 14일 업주 김모씨(48)를 구속하고 연락책, 광고전단 제작자, 성매매 여성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월 23일부터 최근까지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8대를 이용해 ‘콜센터’를 개설한 뒤 출장마사지 광고 전단을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1차례에 10만∼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2억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출장마사지사 여성들은 하루 평균 5차례 남성들을 상대해 왔으며 현금으로 받은 화대는 업주와 절반씩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오피스텔에 보도방을 차려 놓고 인터넷을 통해 남자를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로 14일 조모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매매 여종업원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인터넷상에서 조씨에게 성매수를 시도한 1300여명의 남자 명단을 압수했다. 경찰은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조사해 성관계가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