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김희정(金姬廷·한나라당) 의원은 14일 “국내에도 곧 휴대전화 바이러스가 상륙할 것으로 보이나 정부와 이동통신업체들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도록 PC처럼 운영체계(OS)를 내장한 휴대전화 단말기가 일반화되면서 휴대전화를 통한 바이러스의 이동과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러시아에서는 6월 휴대전화 바이러스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면서 “바이러스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데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