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이 생긴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14일 “한강변을 따라 여의도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모노레일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등을 연결해 환승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모노레일은 국회의사당∼서강대교 남단∼LG쌍둥이 빌딩∼63빌딩∼KBS별관∼지하철 2호선 신길역∼서울교∼KBS 본관∼국회의사당을 순환하는 7km 노선과 국회의사당∼KBS별관을 직선으로 잇는 1.7km 노선 등 2개 노선을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는 이와 관련해 호주의 모노레일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내년 3월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모노레일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미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 중인 강남구는 최근 말레이시아 앰트랜스사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맺고 이르면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갈 계획. 2007년 완공되는 강남 모노레일 1단계 기본계획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신사역 총 6.6km 구간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