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방문학습지 회사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대뜸 “○○가 3학년이죠” 하면서 아이의 이름과 다니는 학교, 현재 배우는 학습지 이름을 말한다. 신기해 “어떻게 그걸 다 알아요”라고 되물었더니, 아들이 알려준 것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 나중에 아이에게 물었더니 하굣길에 장난감을 준다고 해서 설문지에 적어줬다는 것이다. 학습지회사 직원이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유혹한 것 같았다. 아이를 유혹해 개인정보를 빼내간 게 괘씸해 학습지 구독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장난감 등으로 철없는 아이들을 유혹하는 학습지 회사들의 영업방식은 바뀌어야 한다.
최순옥 주부·경기 과천시 중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