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포가 기관포보다 한 수 위.’
대포군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며 또다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앨버트 푸홀스의 결승 홈런을 비롯해 4방의 폭죽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와 함께 홈 2연승을 구가했다.
출발은 휴스턴이 좋았다. 로저 클레멘스와 로이 오스왈트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4, 5차전에 등판하는 바람에 휴스턴 깜짝 선발로 나온 4승7패 투수 피트 먼로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기 때문.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0-3으로 뒤진 5회 래리 워커와 스콧 롤렌이 징검다리 2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동점을 내줬지만 8회 선두타자 푸홀스가 왼쪽 담을 넘기는 결승 1점 아치를 그렸고 이어 롤렌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휴스턴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휴스턴으로 장소를 옮겨 17일 열리는 3차전은 휴스턴이 클레멘스, 세인트루이스가 제프 수판을 선발 예고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