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여전하다.
여름철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이사철’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예년에 비한 거래량은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경기 용인시 죽전지구 등 그동안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졌던 수도권 지역 낙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송파(―0.24%), 강남구(―0.11%)의 약세가 비교적 컸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53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3억∼3억6000만원 선.
강북권에서는 서대문(―0.26%), 마포(―0.13%), 용산(―0.11%), 성동구(―0.08%)에서, 강서권에서는 구로(―0.24%), 양천(―0.16%), 금천구(―0.08%)의 전세금 하락이 두드러졌다.
급전세 물량과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소형 평형만 소화될 뿐 그 외 물량의 소화는 부진하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마포구 신정동 서강LG아파트 34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는 공급물량은 많지만 신규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는 분당(―0.26%), 하남(―2.59%), 남양주(―0.93%), 파주시(―0.28%)의 약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