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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금융사 의결권행사 삼성이 최다

입력 | 2004-10-18 01:23:00


대기업집단 가운데 삼성 소속 금융보험사가 계열사에 대해 가장 많은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보험사의 의결권이 제한될 경우 삼성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13개 기업집단 소속 33개 금융보험사가 71개 계열사 주주총회에 240회 출석해 688회의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 소속 금융보험사가 전체의 36.7%인 253회의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내에서는 삼성생명이 7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집단별로 △동양(99회) △동원(75회) △LG(66회) △한화(45회)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의결권 행사횟수 688회 가운데 공정거래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행사된 의결권은 585회였으며 이 가운데 삼성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횟수가 228회(38.9%)로 역시 가장 많았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