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신생팀 창단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현재 남녀 각각 5개에 불과한 구단을 8개씩으로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사진)이 한국배구연맹(KVL) 초대 총재에 취임하며 본격적인 프로배구시대를 활짝 열었다.
김 신임 총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귀빈식당에서 열린 KVL 창립총회에서 KVL설립추진위원들의 만장일치 추대에 따라 총재 취임식을 갖고 사무총장에 방송인 출신의 박세호씨(61·민영방송협의회 사무처장)를 선임했다.
KVL이 앞으로 문화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으면 배구는 국내 구기종목 중 프로야구(1982년), 프로축구(1983년), 프로농구(1997년)에 이어 네 번째 프로 스포츠로 탄생하게 된다.
현재 KVL이 예상하고 있는 프로배구 출범 시기는 빨라야 내년 1월. 현재 신인선수 수급방식을 드래프트제로 한다는 것 외에는 결정된 게 거의 없어 리그운영 방식과 일정, 구단 연고지 선정, 연봉 등 풀어야 할 후속 작업이 산적해 있다.
김 총재는 “지난 10여년간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한 경영기법을 바탕으로 국민에게는 볼거리를, 구단에는 수익을 보장하는 스포츠로 프로배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