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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쟁력 하락 보도는 自害”

입력 | 2004-10-18 18:35:00


김병준(金秉準·사진) 대통령정책실장은 18일 “야당이나 일부 언론이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 ‘좌파’ 운운하면서 정책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좌파정책’ 논란에 대해 반론을 펴고 나섰다.

김 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참여정부의 정책과 한나라당의 공약을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어 좌익이면 같이 ‘좌익’이고, 우익이면 같이 ‘우익’”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어 “얼마 전 어떤 분이 시중에 ‘적화통일 중에 적화는 끝났고 통일만 남았는데, 며칠 뒤 김정일이 걸어서 내려오면 끝나게 돼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닌다고 전해줬다”며 “이는 정말 악의적인 이야기이다. 실제 무엇이 좌익정책인지 물어보면 기껏 국가보안법 폐지, 출자총액제한제도 유지, 사립학교법 개정 정도를 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요 언론들이 올해 들어 11계단이 내려간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조사방법이나 과정 등에 대한 배경설명 없이 ‘대단히 반가운 소식’인 양 대문짝만 하게 보도했다”면서 “이를 두고 일부 보수언론의 한국경제에 대한 자해(自害)라는 비판도 있다”고 덧붙였다.

▶ 김병준 정책실장 기고 전문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