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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지하철 21일 정상궤도

입력 | 2004-10-18 21:18:00


대구지하철 파업이 노조측의 업무복귀 선언으로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지하철 운행이 21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하철 노조의 업무복귀 선언 이후 사측인 대구지하철공사가 노조원들에게 복귀신고서 작성을 요구해 갈등을 빚었으나 공사측이 노조원들의 업무복귀 신고 형식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파업 노조원 560여명이 이날 대부분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인정됐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는 “파업 이후 개별적으로 업무복귀신고서를 작성하고 서명한 노조원들만 업무복귀를 인정해 왔으나 구두보고나 연명으로 작성한 복귀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복귀 의사를 밝힌 노조원들의 업무복귀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의 이 같은 변화는 노조원들에게 요구해 온 업무복귀 신고서 작성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거센데다 지하철 운행의 정상화를 바라는 지역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18일 오전 출근한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조 편성, 전동차 배차간격 조정 등의 절차를 밟아 21일부터 지하철 운행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그러나 “파업 돌입 이후 10분으로 늘어난 전동차 배차간격이 파업 전 수준(평균 6분30초)을 되찾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