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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노동문화제 양대노총 공동 참여

입력 | 2004-10-18 21:26:00


내년부터 울산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노동문화제가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울산상의는 최근 이두철(李斗哲) 회장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양대 노총이 제시한 ‘노동문화제’ 개최 등을 내년도 사업에 우선 반영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양대 노총은 울산상의 주최로 매년 열리는 ‘울산공단문화제’를 ‘노동자 도시’에 걸맞게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노동문화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15일 사무실을 방문한 이 회장에게 “울산공단문화제는 몇몇 노동자와 가족만 참여하는 행사로 전락했다”며 “공단문화제가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활기 넘치는 축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노총 울산본부도 6일 사무실을 방문한 이 회장에게 “공단문화제가 노동자들의 한마당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운영방법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울산상의는 내년의 공단문화제를 ‘노동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한 뒤 노사 등산대회와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하고 현재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울산공단내 노동자들의 취미활동과 창작의욕을 높이고 노사화합을 통한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1989년 시작된 울산공단문화제는 올해(10월 12∼14일)로 16회째를 맞았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