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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해외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세요”

입력 | 2004-10-19 16:19:00


펀드의 투자 범위가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지고 있다.

해외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펀드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의미)’가 잇따라 시판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출렁거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발매된 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 전체 자산의 65%를 해외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푸르덴셜 포뮬러 펀드’를 내놓았다. 펀드 자산의 30%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된다.

투자 대상 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이다.

LG투자증권이 최근 선보인 ‘LG글로벌 스타’는 한국 미국 일본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 운용사는 한국 펀드 편입비율을 5∼40% 범위에서 조절하고 미국과 일본의 주식형 펀드에 자산의 50%를 투자한다.

우리투신운용도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인 ‘글로벌 펀드 셀렉터’를 내놨다. 세계적인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와 제휴해 우량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편입할 계획이다.

대한투신운용도 이달 말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판매한다. 운용사는 해외 주식형 펀드에 30%, 해외 채권형 펀드와 유동성자산에 70%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일시 납입식으로 개발됐지만 판매사에 따라서는 적립식으로 고객을 모집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아시안 셀렉션’ 펀드를 내놓았다. 슈로더투신운용에서 운용한다.

자산의 40%가 아시아 주식형 펀드들에 투자된다. 나머지 60%는 전 세계 우량채권과 고수익채권에 분산 투자될 예정이다.

대한투자증권 홍긍표 상품기획부장은 “해외펀드 투자 상품의 환매기간이 국내 펀드보다 길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환매 신청 후 9일(영업일 기준)이 지나야 돈을 찾을 수 있다. 반면 국내 펀드 투자자들은 환매 신청 후 4일이면 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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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