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 2’ 영화 제작 지원에 적극 나섰다.
이 영화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강철중 검사(영화배우 설경구 분)가 막대한 유산을 둘러싼 이권다툼 과정에서 살인까지 불사하는 ‘거악(巨惡)’을 척결한다는 내용으로 등장인물이 일선 검사부터 부장, 검찰수사관 등 온통 ‘검찰청 사람들’이다.
이들의 활약상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한 검찰의 지원은 전폭적이다.
우선 실제와 똑같은 세트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의 강력부 검사실 등이 영화 스태프에게 공개됐다.
또 대검찰청 연구관인 김희준(金熙準) 검사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자신이 맡았던 사건의 전모와 강력부의 조사방식 및 수사시스템 등에 대한 개인교습을 10여차례나 가졌다.
검찰은 지난달 추석연휴 때처럼 업무가 없는 휴일에는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을 개방해 청사 내에서 필요한 장면을 찍을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