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개인의 투자자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금의 증시 유출입 현황을 나타내는 실질예탁금은 10월 들어 15일까지 2164억원 순유출(유출액에서 유입액을 뺀 것)됐다.
실질예탁금은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순유출됐으며 유출액은 15조5935억원에 이른다.
월별 순유출 규모는 8월 1조2863억원을 정점으로 9월 7024억원, 10월 15일 현재 2164억원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개인의 순매도 금액은 △8월 1조4593억원 △9월 9918억원 △10월 19일 현재 248억원으로 감소했다.
개인은 8일부터 7일(영업일 기준) 연속으로 1조941억원을 순매수해 증시로 발길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개인투자자의 움직임을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보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적립식 펀드나 주식시장으로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조짐이 있지만 주가 하락에 따라 반등을 노린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빠져나간 개인 자금이 올해 안에 증시로 되돌아올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