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여성들이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집단 반발하며 특별법에 찬성하는 여성단체들과의 공개 토론을 제의하고 나섰다.
전국 집창촌 여성 대표 20여명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단체와 공개된 자리에서 솔직한 대화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악질 성매매 업소에 억압받는 여성도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자유의사로 일하는 여성들도 많으니 이를 구분해 법을 적용해 달라”며 “성매매 여성들이 없어져야 한다면 그 절차와 추진시점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