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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들 “전통맛 보존 우리도 동참”

입력 | 2004-10-21 17:58:00


식품업체들이 ‘전통의 맛’ 보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김치브랜드인 ‘종가집김치’를 생산하는 ㈜두산 식품BG는 김장철을 앞두고 ‘2004 최고의 어머니 손맛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열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김치 맛을 가진 어머니를 찾겠다는 것. 이달 말까지 어머니의 김치 맛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자녀 및 가족들이 ‘김치 요리법’을 적어 인터넷 홈페이지(www.chongga.com)나 우편으로 응모하면 된다. 서류심사로 15명을 뽑은 뒤 종가집김치 횡성공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실연대회를 거쳐 ‘2004 종가집 김치 명인’ 5명을 최종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 상당의 부엌 개조 서비스 및 일본온천여행 기회를 준다.

이 회사 전풍 사장은 “전국의 다양한 김치 요리법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해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김치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1986년 서울 중구 필동에 건립했던 박물관을 2000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2층으로 옮긴 뒤 72평 규모로 확장해 김치문화를 알리고 있는 것. 김치박물관은 ‘2004 세계박물관대회’를 기념해 10월 한달간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닥종이 인형으로 한국전통음식문화와 다양한 김치 원료를 묘사한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고등학생 이하 1000원.

장류 전문업체인 몽고식품(www.monggofood.co.kr)은 창업 100주년이 되는 내년 경남 창원 본사에 ‘간장 전시장’을 열 예정. 이 전시장에서는 국내 간장 산업의 역사뿐 아니라 간장의 제조 공정에 대한 모형, 간장의 발효 및 효능에 관한 각종 자료 및 유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